2009년 5월 2일 토요일

앗! 내정보도 혹시? 개인정보 유출 이렇게 막아라

"뚜루루루"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홍길동씨 누나시죠?"

"네 길동이 누나 맞는데요"

"큰일 났어요 홍길동씨가 지금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정말요? 지금어디에 있죠?"

"지금 홍길동씨 병원에 있고 돈이 빨리 필요해요 응급실에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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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화는 작년 내가 다쳐 병원에 입원중일때 나를 바로 옆에서 병간호하던 우리누나에게 걸려온 전화다.
누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들어보고
다른 사람이 이런수법에 걸려들지 않도록 알려주기 위해 이 전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다고 했다.

하루에도 수십통씩 날라오는 스팸메일과 스팸문자,
종종 걸려오는 보이스피싱까지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가 사기치기위한 타겟이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사이버 침해사고(2만5884건)와 인터넷 사기범죄(2만9290건)는 전년보다 각각 9.5%, 4.3% 증가했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사고 신고도 3만9811건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고 한다.

과연 그들은 우리의 정보를 어디서 얻어 우리에게 문자,메일을 보내며 전화를 하는 것일까?

오늘은 알게모르게 빠져나가고 있는 우리의 개인정보를 막기위한 글을 올려 발생하는 사기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글을 써본다.

모르는 이들이 우리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택배상자

2. 자동차 앞 연락처

3. 웹사이트 정보


 

택배상자엔 중요한 개인정보인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자동차 앞 연락처 - 단지 전화번호만 적혀있지만
단지 전화번호만을 이용한 사기방법도 무수히 많이 있다.




웹사이트 정보 -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빼갈경우
이름, 주소, 주민번호, 전화번호, 나이, 성별 등 모든것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그럼 이들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사기 수법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우체국 집배원 조○○입니다.” 실명 내세운 사기(2008년 6월)

 ARS 전화를 이용,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 반송 예정이다.△△우체국 집배원 조○○이다”라고 실명을 밝힌 뒤 개인정보를 빼냄.

 사기범은 먼저 ARS로 반송 예정을 알린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유창한 한국말로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 예정이라고 밝힘. 사기범은 이 때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집배원의 실명을 대며 진짜 집배원인 것처럼 고객을 안심시키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감.

2. 인터넷 불법 개인정보 악용한 사기(2008년 7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전화받은 사람의 진짜 주민등록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혀 안심시킨 뒤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이체를 요청해 돈을 빼냄.

3. 이 외

◦국제 우편물,법원 우편물을 받을 게 있다며 본인 확인을 위한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연체됐다며 개인정보 요구.

◦ARS로 “우체국에 카드가 보관돼 있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연락처 말해주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말한 뒤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계좌 잔액 및 계좌번호 요구.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기를 치고 있기 때문에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사기를 당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고
또 젊다고 하더라고 자칫 잘못하면 사기를 당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차단하라.
정보가 있어야 이 정보를 이용해 사기를 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시급한 일은 세어나가는 정보를 막는 일이다.



택배상자의 개인정보의 경우 낙서를 하거나, 잘게 찢거나 사무실의 경우 분쇄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낙서나 잘게 찢는것은 귀찮은 것이 사실이고
분쇄기의 경우 사무실이 아니라면 구매하기가 어렵다.
 
위의 스템퍼는 일본에서 개발한 스템퍼로 한번 찍음으로서 쉽게 정보를 보호해 준다.
알아보니 이곳저곳알아보니 11번가에서 가장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아 링크를 걸어 둔다.






자동차 번호판에는 반드시 이름과 이메일등을 제외한 "전화번호"만을 적어놓고
이것도 안심이 안된다면 와치독 서비스를 이용하라.

※와치독 서비스 - 와치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자 전화번호 대신
ARS대표번호를 통해 운전자와 연결해줘, 개인번호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한다.
특히 범죄에 취약한 여성운전자의 경우 강력범죄나
스팸문자,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www.watchdog.co.kr
02)839-9111




2, 개인정보를 물어볼 경우 생각, 또 생각하라

실제 합법적인 싸이트도 본인 확인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절대 전부를 묻지 않는다.

사기일 경우 -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세요.
합법적인 싸이트인 경우 -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6자리가 어떻게 되시죠?

사기일 경우 - 집주소를 불러주세요.
합법적인 싸이트인 경우 - 저희가 알기론 서울에 거주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 무슨동이시죠?

사기일경우 - 계좌번호를 불러주세요.
합법적인 싸이트인경우 - 절대 계좌번호를 묻지않는다.


3. 인터넷에서 알게모르게 빠져나가는 개인정보를 수시로 체크하라.

인터넷에서 개인정보가 알게모르게 유출된다고 해서 인터넷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내가 가입한 수많은 싸이트를 하나하나 돌아보며 유출을 알아 볼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이런 불안한 소비자들을 위해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라는 것이 있었다.
이 서비스는

1. 인터넷에서 명의도용하는 것을 실시간차단해주고

2. 타인이 내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려 할시 실시간으로 이메일과 전화로 알려주며

3. 내가 내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고자 할때는 잠시 해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서비스인 이상 한달에 990원이라는 비용을 내야 하는데
잘 찾아보니 한달동안 무료로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싸이트가 있어 소개한다.
한달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해지가 가능하다.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이용은 물론
지금 내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되고 있는 싸이트까지 찾아서 알려준다는 점이 좋았다.

사이렌24
만 19세 이상만 이용가능합니다.

댓글 27개:

  1.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스탬퍼는 간편하면서 참 기발한데요?

    택배상자에 붙어 있는 연락처 떼기가 영 귀찮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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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ooPaPa - 2009/05/27 21:46
    그렇죠? 그러나 가격은 그리 싸지만은 않다는 점.;;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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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좋은 내용입니다.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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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태우 - 2009/05/31 08:3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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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우.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안습이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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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제이유 - 2009/06/07 20:36
    그 생각을 못해봤군요.

    생각해보니 답답한 환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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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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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노하우] 우체국택배는 이렇게 받으세요 !!
     am 9:10분 우체국택배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하다 !! 2일전 옥션을 통해 주문한 제품이 오늘 도착한다는 우체국택배의 메시지다~ ♬ 사설 택배보다 우체국택배가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우체국택배로 받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 언제부터인지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이렇게 문자 메시지로 통보 해 준다. 실제로 어떤 사설 택배의 경우(모든 사설 택배가 그런것은 아님), 집안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주변 아무곳에 맡긴 후 배송완료 처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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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개인정보 보호 관련하여 블로깅을 하였기에 트랙백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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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wooyou - 2009/06/18 19:03
    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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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Xeonia - 2009/06/11 00:12
    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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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스템프 라는것도 있었네요..

    회사에 한번 건의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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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하는 이벤트에서 개인정보를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정말 큰 함정이지요.

    알게모르게 여기서 개인정보가 많이 빠져나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든요.

    이벤트에 참여할 때는 개인정보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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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아지아빠 - 2009/06/20 12:05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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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아리새의펜촉 - 2009/06/20 20:39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요.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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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자동차 연락처 번호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ㅎㄷㄷ하네요. 요즘 사람들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안 좋은 쪽으로는 어찌나 그렇게 머리가 잘 돌아가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네요. 차 있는 분들께 조심하라고 꼭 말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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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미로속의루나 - 2009/06/24 02:46
    네 나쁜머리는 정말 잘돌아가는듯 ㅠ



    전 아직 자동차가없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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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동생옆 병간호중에 그런 전화가 오다니.. 참 !!!

    저는 그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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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요즘 정말 극성이죠........ -.-; 저희 어머니께서도 제가 싸움에 휘말려 크게 다치게 되었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은적이 있으셨는데, 전 바로 옆에서 멀쩡히 낮잠을 자고 있었었죠. "**어머님 되시죠! **가요~ (옆에 요란한 소리가 들림. 웅성웅성) 싸움에 휘말려서~(웅성웅성) 크게 다쳤는데 병원비가 필요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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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예전에 보이스피싱이라는 말이 떠돌기도 전에 이런 류의 연락이 와서 정말깜빡속아버릴뻔 했었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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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파라마 - 2009/07/05 08:17
    헉. 그래도 안속도 잘 넘어가서 다행이군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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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레몬블라섬 - 2009/07/02 18:33
    그러니까요. 어머니라면 정말 깜빡 속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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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암흑에너지 - 2009/06/30 21:23
    그래서 욕하고 끊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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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너무 유용한 정보네요!! 잘봤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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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저도 택배는 항상 주소를 찢어버립니다. 그리고 차 앞에 붙은 연락처보니깐 생각나네요. 예전에 컬트 라디오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어떤 여자가 차안에서 코를 파더랍니다. 그래서 앞차 운전자가 룸미러로 차 앞에 붙은 연락처를 봤나봐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대요. "코파니까 시원하냐?"라고 보냈는데 코파던 아가씨는 어디서 누가 자길 훔쳐보나하면서 두리번 거리더라더군요. 어찌나 웃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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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스탬프랑 와치독!!정말 유용할것같아요!!

    와치독은 이름만 듣고 뭔가 궁금했는데 여기서 알게 되네요ㅎㅎ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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