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7일 일요일

교통사고 난 아버지, 그 후로 알게 된것들


08년 12월 4일
어머니께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이상했습니다. 뭔가 큰일이 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죠.
하지만 당시 기말고사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별일아니니깐 시험 보고 집으로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걱정이 되어 누나에게도 전화를 해보았는데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았으니 시험 잘보고 조심히 올라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는 전혀 많이 다치지 않은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말고사고 뭐고 뒷전으로 미루고 집으로 바로 올라가 병원으로 향했죠.

아버지께서 계신곳은 천안에 있는 단국대학교 병원이었고
많이 다치지 않으셨다는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가기 전 누나가 해준말
"너 각오 단단히 하고 들어가라"
이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아버지는 정말 죽은 사람과 같았습니다.
얼굴은 알아보지도 못할만큼 많이 부어있고 안에 뼈가 전부 조각났으며
쇠골, 골반, 다리까지 다 부러졌습니다.
무엇보다 머리를 다친게 가장 컸죠. 의식이 없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선 혹시 돌아가실수도 있으나 최선을 다해 치료해 보자고 하셨죠.
그렇게 약 한달이 지나고 다행히 의식이 깨어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족을 못알아보시고 자신이 계신곳이 병원인지도 모르고 있었죠.

사실 아버지께서도 잘못은 있으십니다. 무단횡단을 하셨거든요.
친구분하고 같이 무단횡단을 했는데, 운전자 말이 못봤답니다.
2명이 걸어가는 것을, 저녁 8시경에 난 사고인데 두명 다 못봤답니다. 어두운 옷도 아니고 밝은 옷이었는데..

다행히 아버지 친구분은 다리만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당시 전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뽑혀 미국으로 유학을가게 되어있었습니다.
비행기표도 끊어놓고 왠지 자랑같이 쑥스럽지만 학교에서 장학금 천만원가량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고를 계기로 갈 수 없게 되버려서 비행기표 취소는 물론
장학금도 학교에 전부 반납할 수 밖게 없었습니다.

무튼 그 후 수술을 몇 번 더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의료원에 계실당시의 아버지

머리는 뇌출혈이 났지만 수술이 불가능한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을 못했고, 때문에 정신상태가 많이 심하십니다.
얼굴은 전체 뼈를 다시 맞추는 대수술을 하셨죠. 성형외과 선생님께서 정말 엄청 큰 수술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골반과 쇠골은 수술을 안하는 편이 환자에게 더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직도 절뚝거리십니다.
다리는 예전에 부러졌던 곳이 한번 더 부러져서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 안쪽 뼈가 망가져서 머릿속에 있는 뇌척수액이 세는 바람에 단국대학교에서 서울에 있는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되서
그곳에서 뇌척수액막는 수술까지 받으셨습니다.

그 중간에는 계속 누워만 계셔서 장이 굳어서 식사는 약 4개월가량은 못하신것 같습니다.
저보다 건장하셨던 아버지는, 제가 대학교 4학년인데 태어나서 한번도 팔씨름을 이겨보지 못한 아버지는
이제 어머니보다 마르셨습니다.
또 항생제 내성균 VRE균이 생겨서 삼성병원에선 큰 치료 끝났으니 나가라고 하는데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서
병원 옮기는데 정말 고생많이 했습니다.
직접 발로 찾아간곳만 20군데가 넘는데
관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혹은
비용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혹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VRE균이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더군요.

아무튼 고생 엄청 많이 했습니다. 사고난 날부터 지금까지 잠을 제대로 잔 날이 하루도 없어요.
여러 걱정, 특히 평생 저렇게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되시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도 물론 잠을 못자게 하는 이유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머리를 다치셔서 언제 무슨행동을 하실지 모르거든요. 밤새 감시를 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모셨습니다.
아직도 가족을 못알아보시고 지금계신곳이 자기 집인지도 몰라서 자꾸 어디로 나가려고 하시지만
그래도 병원보다는 생활하기 낫더군요.

이런 모든 어려움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아버지는 친 운전자가 무보험차량을 운행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합의 할 생각도 없이 그냥 감옥에 가겠답니다.

처음엔 몇번 전화로 3천만원 5천만원에 합의하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니
[지금까지 나온 병원비만 2억가량 됩니다. 다행히 의료보험으로 돌려서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사이의 금액을 냈는데, 만약 합의를 보면 병원비가 다시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된다는 군요. 그래서 얼마의 금액을 받던 2억가량의 병원비를 다시 내야 합니다.]

무튼 이제는 그냥 감옥에 가겠다네요. 아직까지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못들었습니다.

가족이 심적으로도 너무 힘든데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제 친구, 선배, 후배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제 상황을 이야기 하고 염치 없이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꿔달라고도 아니고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약 3백만원 가량 돈이 모이더군요.

누구에겐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족에겐 정말 그 어떤 돈 보다 값지고 소중한 3백만원이었습니다.
훗날 제가 갚아야 할 큰 빛을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그리고 어려운 상황이 되니 저를 생각해주는 진짜 친구와 그동안 무늬만 친구였던 사람들이 갈리더군요.
돈을 주고 안주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려워서 돈을 못준 친구도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자주 전화해준 친구들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반면 이 상황을 듣고도 자신의 일이 바쁘다는 친구도 있더군요.

지금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보니 총 241명의 사람이 저장되어있군요.
여러분은 진짜 친구가 몇명이나 되시나요?



제가 이런 큰 일을 겪으면서 느낀것과 알게 된 것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1. 병원에서 간호사가 아무리 잘해줘도 한계가 있습니다. 
    자꾸 물어보고 따지고 열심히 병간호 하셔야 합니다.

2. 가족은 정말 소중합니다.
    병원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병간호 하는 여러사람을 만나지만 정말 가족이 최곱니다. 
    가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도 많이 있고 반대로 가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많이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걸 이번기회로 배웠습니다.

3. 병원비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제휴되는 카드가 있는 곳도 있고 때에따라 보험적용되는 것이 다른데
    말 잘하면 보험적용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께선 식사를 전혀 못하셔서 매일 영양제를 맞았는데
    보험 적용을 안받으면 하루에 5만원이 넘습니다. 영양제는 보험적용 기준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중간에 식사를 한번이라도
    하시면 혹은 한번이라도 도전하시면 보험적용이 안됩니다. 이 부분을 잘 따졌더니 병원비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4. 병원의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보험 적용되는 부분이 다릅니다.
    1차, 2차, 3차 병원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3차 병원이 큰 병원 대학병원 이상급입니다. 
    2차가 우리가 주로 가는 병원이고 1차병원은 작은 병원 혹은 요양병원입니다.
    병원에 따라 병원비도 많이 다르고 보험적용되는 부분도 다릅니다.

5. 인생은 언제나 선택이듯 병원에서도 수많은 선택이 존재하고, 이 선택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어느날 갑자기 의사가와서 오늘 수술하자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결과를 놓고 할지 말지
    고르라고 하기도 합니다. 정말 6개월동안 중요한 결정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6. 병원은 무조건 큰 곳으로 가라
    정말 병원은 큰 곳으로 가라는 말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한곳에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다른 한쪽에선 
    간단하게 수술치료 하기도 하고, 어떤 곳의 곳의 간호사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약주는것과 주사놓는것 외엔
    아무것도 안하는 반면(사실 대부분의 병원은 아직 이렇습니다, 보호자가 할머니인데 밤새라고 말하기도 하고
    가래뽑는것이 생각보다 쉬운게 아닌데 시키기도 합니다. 그것때문에 환자가 폐렴에 걸린 경우도 봤습니다.)
    다른 곳의 간호사는 아무리 작은 거라도 무조건 내가 할테니 꼭 불러라 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병이 조금이라도 크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큰병원으로 가세요.

7. 의사들이 영어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는건 괜히 그러는게 아니다.
   CSF 유출이 있으니깐 우리NS랑 ENT랑 협진하지? 의사들끼리 이런 말을 주고 받는데 못알아 들어 상당히 짜증납니다. 
   뭔가 영어로는 굉장히 길게 말하는데 실제 설명해줄때는 아주 짧죠.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이 처음 공부할때 영어로 배웠기 때문에 영어가 편하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말할때 옆에서 주의깊게 귀담아 들었다가 나중에 인터넷으로 잘 찾아보고 해야 합니다.
   전 길게 병원생활을 해서 아버지와 관련된 항목이면 이젠 대강은 알아듣습니다.

8. 가족의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인맥입니다.
    어려운일을 당하니 도와주는 분이 많이 있더군요. 이모들은 거의 매일 오셨습니다.
    아버지는 드시지 못하셨지만 먹을 것도 많이 가져다 주셨고 또 심적으로도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안친했던 친구 중에서 집안에 사고도 돌아가신 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친해진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군요. 장애등급도 받아야 하고
무보험차량대상으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국가보장사업도 받아야 합니다.
합의는 이젠 거의 포기 단계입니다. 상대방이 할 의사가 없이 그냥 감옥가겠다니 어떻게 할수가 없더군요.
아버지가 눈이 두개로 보인다. 머리가 어지럽다. 내가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지 모르겠다.
너 누구냐? 등등 별소리를 다 하십니다. 사실 이젠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걱정이군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오늘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친한 사람들에게 연락 한번 하시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응원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시단 걸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하나 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3개:

  1. 정말 큰일을 당하셨군요. 아버님이 9년 투병을 하신 뒤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특히 병문안을 가도 의사나 간호사를 괴롭혀 두어야 조금이라도 나은 대우를 받더군요. 특히 중상이면 꼭 큰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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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힘든일을 겪으셨군요. 무엇보다 가족을 못알아본다하시니.. 이거 참.. 무슨말을 해야 할지...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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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도아 - 2009/05/18 10:53
    네 병원생활 오래 하신분들을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도아님 고생정말 많이 하셨겠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일듯 한데 앞으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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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용짱 - 2009/05/18 20:26
    네. 그래도 가끔은 알아 보는 듯 하기도 하십니다. 앞으로 좋아지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교수님마다 의견이 많이 달라서 그래서 말씀은 하시고 말이 어눌하지도 않으니깐 그부분에 많은 희망을 걸어봅니다. 말이 어눌하지 않으면 돌아올 확률이 크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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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병원에서 VRE에 걸린분은 많이 궁금하실텐데 댓글로 물어보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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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교통사고 큰일이죠!. 인맥 더중요합니다. 저희집은 큰형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가구점 배달과 판매 를 동시시에 했지요. 가구점사장들 10에1~2명은 진짜인간적이이지망 8~9명은 진짜로 나쁜시키들이죠. 2년 넘어도 아직도 형님의 몇십만원 미수금도 주지않고 질질 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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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글 쓰신 거 보니 중심을 잘 잡고 계신 거 같아서 참 좋네요. // 힘내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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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koojin - 2009/05/19 22:42
    그렇군요. 그게 알아서 척척 해주면 참 좋은데 안그러면 서운하고 기분나빠지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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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섹시고니 - 2009/05/19 23:21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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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긴 병에 효자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참는 자에게 복이있습니다. 아버지께 정성을 다한 당신에게 분명 하늘에서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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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한빛이 - 2009/05/19 23:34
    저도 스스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었고 정말 이대로 계속 아프시면 어쩌나 나도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참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머리는 여전히 가족도 못알아보시지만 이젠 조금씩 TV도 보고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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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마음이 아프네요..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고통이 상당하실 듯 싶습니다.

    하지만 글쓴분께서 힘드시더라도 중심을 잘잡아주신다면 다른 가족분들도 힘내실 수 있을거에요

    책임이 무겁고 막중해졌지만 힘내세요

    좋은 일도 반드시 생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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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힘내세요 - 2009/05/20 00:14
    네 진심이 달린 답글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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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힘내세요! 가족의 소중함. 인생의 소중함. 그에따른 고통. 그리고 이겨가는 방법.. 먼저 많이 겪은만큼 님의 앞날은 좀더 풍요로워질겁니다. 힘내세요!! 고생한만큼 몇배로 행복이 찾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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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윗분들이 쓰신것처럼 본인이 중심을 잘 잡아주시는것 같아서 불행중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병원까지 찾아가지는 못하겠지만.. 아버님 쾌차하시길 빌께요

    저와 친한 지인도 출동중인 소방차에 치어서 전신의 뼈가 다 부러졌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잘 지내고 있거든요.. 중간에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요..

    덧글 한개가 도움이 될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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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위듀 - 2009/05/20 11:23
    감사합니다. 열심히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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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지나가다 - 2009/05/20 13:09
    충분히 큰 도움이 됩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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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힘 내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읍니다만, 여지껏 해 오신 그 용기로 끝까지 더욱 회복되셔서 정상의 아버지를 뵈올 날까지 하시리라 믿고 싶습니다!...그러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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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전경 - 2009/05/23 19:10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선 최근 꽤나 건강해 지셨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이젠 걸어다니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니 왠지 기분이 다시 울적해 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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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작년 12월이면 오래지 않은 일이네요.



    그간 가족모두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마라톤 뛰듯 쉬지도 못하셨을것 같네요. 특히 어머님.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안아드려 등이라도 어루만져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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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이해합니다. - 2009/05/26 02:16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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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알려주세요ㅜ.ㅜ2009년 5월 30일 오후 7:31

    병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황당하셨겠군요....저희는 중환자실에 계속 계시다가 일반실로 가라는데...균이 나오니 독방쓰라구요....25일가량 있으면서 대략 천만원 정도 병원비 나왔습니다....



    VRE 균이 나오면 받아주는 요양병원이 잘 없는데....혹시 어디어디 받아주는지 아시나요??

    저희 아버지역시 현재 VRE균이 나오는 상태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며칠전 간염이라고 거기에 따른 약을 투여해야된다고 돈을 10만원 더 내래요.... 글구 안낼려면 나가라는 식으로 말하고....

    당장이라도 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지만....받아주는 곳이 잘 없어서요.... 혹시 받아줄만한 요양병원 아시면 추천부탁드릴께요....서울이면 좋구요...경기도도 괜찮습니다...가격대도 같이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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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일단 VRE균으로 1인실로 격리 될경우 방값은 1인실 비용이 아닌

    보험적용비용으로 하루에 많이 받아도 5만원정도를받게 됩니다. 병원가서 따지시고 병원비를 다시 받아 낼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알려줬습니다.

    다만 격리시설이 마련되어 있는곳 격리 시스템이 이미 있는 곳만 가능합니다.



    격리시설이 없는데 어쩔수 없이 1인실로 입원한 경우는 1인실 비용을 모두 물어내야 합니다.



    VRE균이 나올때 받아주는 요양병원은 오래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다음의 2개 병원알려드립니다.



    강동성모병원

    맥밀란병원



    다만 요양병원은 VRE격리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격리를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균이 옮아 병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3일만에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요양병원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병원비는 대부분 80~120만원사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평택에 있는 굿모닝병원이란 곳에 있었습니다.

    약간 규모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VRE가 있다고 다 받아주지는 않고

    치료할만한 병이 있는 경우에만 입원이 가능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많이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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