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1일 토요일

코레일의 낭비는 어디까지?


어느날..


어느날 기차표를 끊고 사정이 생겨 기차표를 교환 할 일이 생겼다.
기차표를 교환하려고 하자 

 "고객님 기차표 마그네틱비용때문에 500원의 교환비용이 발생합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과거의 표검사


내가 어렸을때는 기차를 타기 전 일일히 표를 검사하고 들어갔다.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기차를 타는 사람도 표검사를 하는 사람도 짜증나긴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그 뒤 시간이 흘러 우린 개찰기와 마그네틱이 도입된 기차표를 이용하면서 정말 편리하게 사용했다.
검찰원이 필요없이 내 표를 기계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검사가 되는 시스템이 된것이다.







지금은?



하지만 어느순간 부터 우리는 개찰기를 사용하지 않게된다. 
개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열차내에서 표검사를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코레일 덕분인데
그 덕분에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역에 설치된 모든 개찰기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내가 사진을 찍은 이곳은 대전역이다. 이곳에만 7대의 개찰기가 있고 모두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미래를 조금만 일찍 봤으면 무리하게 개찰기를 도입하지 않고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진짜 문제는...


하지만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기차표에 있다.


기차표의 뒷면을 바라보면 위와 같이 가운데 마그네틱 바가 존재한다.
그리고 맨 위를 보시면 알겠지만 마그네틱바의 비용때문에 교환비용 500원이 드는 것으로 봐선 
마그네틱바는 분명 저렴한 녀석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린 이 마그네틱바가 전혀 필요없는 환경에서 기차를 이용하고 있다.
개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니 마그네틱이 필요없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다.
개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 시점에 비싼 마그네틱을 사용할 필요는 전혀 없다.

개찰기를 수십대 잘 못 들여 놓은 것은 미래를 보지 못한 실수라고 생각해도
사용하지도 못할 고비용의 마그네틱이 들어간 기차표를 계속사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 낭비된 비용은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시켜 최근 기차비용이 많이 오른것은 아닐지...
코레일의 낭비는 어디까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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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개:

  1. ㅋㅋ 저 개찰대 안쓴지 좀 됐죠.



    또 이글 보고저거 안쓴다고 대전표 끊어놓코 부산까지 가는 또라이들 나올까 하는 말이지만...



    다 들켜요..ㅋㅋ 부산까지 안가는 자리는 계속 체크를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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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용짱 - 2009/07/11 08:54
    네, 문제는 쓰지도 않는 개찰대를 수십대나 들여놓고

    또 사용하지도 않는 마그네틱이 들어간 기차표를 계속 끊어주고..;;

    낭비가 정말 심하것 같아요.



    때문에 최근에 기차표값이 많이 오른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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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낭비되는 개찰기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하는 것도 한번 고민해봐야겠네요.

    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한 탓이로군요^^;

    주말 즐겁게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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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말 기차값 많이 올랐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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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전 기차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기차값 정말 비싸더군요.ㅠㅠ

    KTX가 빨라서 좋긴 하지만 전 오히려 느리게 가는 기차가 더 정감이 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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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용짱 - 2009/07/11 08:54
    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생각했는데... 완전 뜨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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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정말... 졸속행정!!!

    생각좀 하자구요~! 아무리 자기 돈 아니라고.... 막 쓴다고 해도 ㅜㅜ 너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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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마그네틱 손상으로 5백원이라니....

    손상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보질 않았는데 교환시에 그런 문제가 있군요 ㅡㅡ

    그런데 교환할때 마그네틱을 읽는건 아닐텐데(교환할때 보면 앞쪽에 써있는 번호를 수동으로 입력해서 교환하죠~ 그리고 집에서 홈티켓으로 발행하면 마그네틱 자체가 없음) 손상이 되어도 상관없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고 그 표를 재활용하는것도 아닐텐데...



    그 5백원은 어디에 쓰이는건지 궁금하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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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니 쓰지도 않는 마그네틱은 도데체 왜 계속 쓴데요? 흠..

    이런 탁상행정.. 우리나라를 망치는 제 1순위가 아닐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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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우리나라는 지하철 탈 때처럼 기차 탈 때도 항상 개찰구를 통해서 들어갔었는데,

    배낭 할때 보니, 유럽의 기차역은.. 그냥 열려 있더군요. =_=;

    좀 당황했었는데, 탑승후에 표를 검사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네요.

    인력은 좀 더 들어도.. 개찰구 기계도 몹시 비싼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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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맞아요...기차역에서 보면 참...자주 여러가지 정책이 바뀐다는...쩝..

    그게 다 비용일텐데 말이죠...왜그리 좀 길게 보지를 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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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기차 타면서 표 없이도 들락 날락 하겠다 요생각은 해봤는데

    이렇게 비용이 낭비되는 점이 있다라는건 생각 못 해본거 같아요

    좋은 점 잘 지적해주셨네요. 정책에 반영이 돼서 비용절감으로 그 돈으로

    다른 곳에 유용하게 썼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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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많은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것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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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기차는 안 타지가 진짜 오래된것 같아요. 게속 서울을 떠나 본지가 없어서 군대도 서울이여서... 글에 있는 단어들이 모두 생소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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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경영효율화때문에 비용절감으로 인해 저런 일이 발생한듯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절감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인원 줄이는거고

    저렇게 바꿔버리면 인건비가 덜 드니 불편함보다는 효율화를 택한거겠죠.

    지하철도 요새 인원줄여서 이래저래 불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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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탁상행정의 결실이죠....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그저 따라가기 식으로 만들어 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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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기차를 안탄지 하도 오래돼가지고;;

    개찰기가 있어도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예 기차내에서 표검사를 하는건가?

    암튼 좋은 지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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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몸 아프고 기차만 타고 다니는데...

    저런 쓸데없는 곳에 제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군요.

    다음에 기차탈때 한번 따져보리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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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라이너스™ - 2009/07/11 09:06
    즐거운 주말 보내셨는지?

    다음주도 활기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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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sky~ - 2009/07/11 09:28
    그렇죠?

    그게 저런 경영실수로 벌어진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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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인디아나밥스 - 2009/07/11 10:21
    맞아요.

    왠지 KTX는 기차라는 느낌이 조금 적죠.



    기차하면 먼가 털컹거리고 시골냄새나는 그런 녀석인데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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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악랄가츠 - 2009/07/11 12:17
    네 어서 바뀌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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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상오기™ - 2009/07/11 12:36
    손상으로는 교환하실 필요없고요.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바꾸었는데

    마그네틱때문에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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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드자이너김군 - 2009/07/11 13:28
    어서 코레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좋은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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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subit] - 2009/07/11 15:26
    네 더구나 우리나라는 사용하지도 않는 녀석들을 수십대 들여놓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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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지구벌레 - 2009/07/11 17:17
    선진국에서 좋다면 우르르 따라가는 모습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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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B타운 - 2009/07/11 17:53
    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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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femke - 2009/07/11 18:28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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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여게바라 - 2009/07/11 20:49
    전 천안에 살고 서울과 대전을 종종 가고 있어서

    기차타는 일이 잦은 편인데

    생각보다 낭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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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김군과 함께 - 2009/07/11 21:22
    죄송하지만 글을 다시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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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언감생심™ - 2009/07/11 23:42
    네 앞으로 좋은 코레일의 모습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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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Reignman - 2009/07/12 06:42
    저도 확실히 왜 기차내에서 표검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개찰기보다 효율적이어서 그런거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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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영웅전쟁 - 2009/07/12 15:08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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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어이없는 일이 어디 그것 뿐이겠습니까? 주위를 들러보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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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저도 아까운 생각이 들어요...

    역에서도 자동발매기를 통해서 sms발권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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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trackback from: 비가 새는 최첨단 용산역
    주말에 용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역사내도 우중충하고 어수선했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물통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자, 비가 새었나 봅니다. 오래된 건물에서 비가 새어서, 물통을 올망졸망 받쳐놓은 모습을 보았다면, 옛날 시골집의 추억을 떠올리며 비오는 날의 낭만에 젖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은지도 얼마 되지 않은 비까번쩍 최신식 건축물인 용산역에서 비가 새는 모습을 보니.... 당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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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trackback from: 왜 요즘엔 기차탈때 표를 확인하지 않을까?
    저는 기차를 자주 이용합니다. 오랜 시간 기차를 이용하다 보니 철도의 발전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예전의 냉난방도 안되고, 시골 터미널 같던 역사가 철골 구조물에 화사한 조명으로 삐까뻔적하게 변했습니다. 승차권도 변했습니다. 과거 티켓에 펀치로 구멍뚫어주던 길죽한 티켓이 지하철 패스처럼 전자로 인식하는 티켓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문자메세지나 인터넷을 이용한 티켓으로 변화했습니다. 또 하나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승차권 확인이 사라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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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정말요, 저도 주말에 철도를 이용했는데

    표없이 들어 갈수 있고, 차안에서 표검사도 안하길래



    음,, 대한민국이 서로 믿는사회로 된거구나 하고 훈훈했걸랑요



    진짜 쓸데없는 개찰구와 마그네틱은 어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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